♣ 일반방 ♣
♣ 따뜻한 마음의 고향 ♣
그대는 모르리
2010. 8. 19. 18:27
♣ 따뜻한 마음의 고향 ♣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
잠 없는 나, 당신 간지럽혀 깨워
내가 당신 하나 두울~ 체조시킬 거야 햇살이 조금 퍼지기 시작하겠지.
나는 당신의 이마에 오래 입맞춤하고 싶어 사람들이 봐도 하나도 부끄럽지 않아. ![]() 우리의 아침 식사를 준비할 거야 이를테면 쇠고기 꼭꼭 다져넣고 ![]() 깔깔한 입안이 솜사탕 문 듯 할거야 이 때 나직이 모짜르트를 올려 놓아야지. ![]() 꽃무늬 박힌 찻잔 두 개에 가득 담아 이제 잉크 냄새 나는 신문을 볼 거야 코에 걸린 안경 너머 당신의 눈빛을 읽겠지.
창 깊숙이 들던 햇빛 물러설 즈음 당신의 무릎을 베고 오래오래 낮잠도 자야지 아이처럼 자장가도 부탁해 볼까.
당신의 굽은 등에 기대 울고 싶어 장작불 같던 가슴 그 불씨 사그러들게 하느라 참 힘들었노라 이별이 무서워 사랑한다 말하지 못했노라 사랑하기 너무 벅찬 그 때 나, 왜 그렇게 어리석었을까 말할 거야. 당신의 마른 가슴 덥힐 스웨터를 뜰 거야 백화점에 가서 잿빛 모자 두개 사서 하나씩 쓰고 강변 찻집으로 나가 볼 거야. 눈이 내릴까... 나 목에 겨자빛 실크 스카프 메고 이른 아침 조조 영화를 보러 갈까 감미로운 드라마 같은영화... ![]() 헤이즐럿 보온병에 담아 들고 낙엽 밟으러 가야지... 젊었을땐 하지 못했던 사진 한번 찍을까? 예쁜액자에 넣어 창가에 놓아두어야지...
서점엘 가는 거야 책을 한아름 사서 들고 서재로 가는 거야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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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아름다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