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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 압각수(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64호

그대는 모르리 2011. 9. 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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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서 압각수(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64호<2011.8.28.>

 

 

 

 

 

 

 

 

 

 

2011.8.28.   

 

 

 

두서 압각수(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64호

 

 

● 두서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64호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서면 구량리 860번지에 소재 한다.
중리 마을 가운데 크다란 은행나무가 버티고 있다.


천연 기념물 제 64호로 지정되어 있는 이 은행나무는 마을을 대표하는 나무가 되고 있다.
이 은행나무는 옛날에는 '압각수(鴨脚樹)'라 했다고 한다.


옛날 어른들이 향토사에 기록한 것을 보면 명칭을 은행나무라 하지 않고 '압각수'라 했다는
것이다.

압(鴨)은 오리 압(鴨)자, 각(脚)은 다리 각(脚)자이다.
은행나무 잎사귀가 마치 오리발처럼 생겼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물갈퀴로 나무 사이가 붙어 있으니까 그래서 오리발처럼 생긴 나무라 해서 '압각수'라고
향토사에 기록이 되어 있다.
처음 압각수가 무엇인지 몰랐지만 뒤에 '압각수' 고 표현된 것이 이 은행나무라는 것을 알게된 것이다.


당시 한성 판윤인 판윤공 휘 지대가 하향해 심었다는 이 은행나무는 5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잎 이 무성하게 힘차게 버티고 있다.


늦가을 햇살을 받아 노랗게 물든 은행나뭇잎이 더욱 노랗게 보이는데 멀리서 보니 한 폭의
균형잡힌 개나리를 꽂아 놓은 느낌이다.


현재 은행나무가 서 있는 곳은 지금은 논바닥이지만 전해오는 말해 의하면 이 나무를 심을
당시엔 바로 옆에 집이 있었다고 한다.


"판윤공이 내려오실 때 그 나무를 여기에 심었다. 그 옆에 있었다. 그 앞에 연정이라고 연못이
있었는데 그쪽에 심었다고 한다. 옛날에 지금 나무가 있는 쪽에 있었다고 한다."


1962년 12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 전엔 이 나무의 관리는 판윤공의 후손들이 해 왔다.


"전에는 이 동리에서 두 집에서 술 두말을 내서 이 나무를 보강하였다.

다부랭이가 크게 있어서 거기에 흙을 갖다 넣고 골랐다.

음력삼월 삼짓날마다 년년히 흙으로 보강을 하였다.

 

요새는 천연 기념물 지정후 정부에서 그렇게 해주니 문중에서 고르지는 않는다.

시월 열 이튿날 여기에서 고유(告由-사당에 고하는 일)를 한다.

제사는 그전에는 동네의 나이가 많은 노인 분이 나와서 고유를 했는데

지금은 일가들만 모여서 고유를 한다."


한편 이 은행나무는 그동안 노환을 알아오다 대수술을 받은바 있다.
500년이 넘은 나이다 보니 속이 썩어 비어있어 그동안 해가 갈수록 위험한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


울주군에서는 일대 수술을 단행한 바 있다.
한국식물자원 개발원 최영전 원장을 비롯한 수목외과 수술반이 대수술을 하였다.


"예견했던 것보다는 퍽 수술이 난해한 어려운 수술이었다.

왜냐하면 처음에 초진을 한번 해 보고 이 정도이면 얼마 걸리지 않겠다 싶었는데

실제 집도해서 개복을 하여 보니까 살부(殺部-
죽은 부분)가 예상외로 커서 한 팀이 6명으로 일사불란하게 일은 했는데 고전을 했다.

 

어떠한 수의사보다 국가적인 측면에서 자연보호라는 또 문화적인 유산을 길이 보전하는 뜻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의 사명감에 앞서서 어려움은 많았지만 의지로 극복하였다."


다행히 최 원장의 수술 덕으로 현재 이 나무는 상당히 회복되어 있다.
이 마을에 사는 올해 마흔 살인 이인택씨!


"수술전보다 수술 후 지금은 나무가 잎도 상당히 충분하게 보이고 저 나뭇가지도 더 충실하게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것이 보인다. 수술하기 전에 볼 것 같으면 나무가 겉만 살고 속은 텅
비어 있었다. 금년부터는 나무가 잎이 보이고 상당히 좋아 보인다."


이 마을 사람들은 누구나 이 나무를 보호하고 있다.


이처럼 이 마을사람들이 이 은행나무를 보호하고 있는 것은 이 나무가 노목이고 천연기념물이라
는 점도 있지만 그 이전에 우리나라 어느 지방에서나 볼 수 있는 일종의 토속신앙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 마을 사람들은 수백년, 이 나무와 함께 생활해 오면서 소원성취를 빌고 정성을 들여 이
나무를 대해 왔다고 한다.


특히 이 은행나무에 정성을 다해 기도를 하면 아들을 낳는다는 말이 전해져 득남을 못한 부인들
이 나무에 소원성취를 빌어 왔다고 한다.


"빌 적엔 정성을 다하여 비니 다른 사람에게는 같이 가자고 하지 않는다. 밤에 내외간만 몰래
가서 빈다. 딴 사람은 부정 탄다고 같이 가지 않는다. 정성을 많이 드려서 빈다. 몸을
깨끗하게 해 가지고 정성껏 빈다."


오백여 년 동안 꿋꿋하게 이 마을을 지켜온 은행나무!
<옮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