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방 ♣

우리가 사랑하고 있다면

그대는 모르리 2006. 10. 18. 03:07
      우리가 사랑하고 있다면 / 용 혜원 우리 사랑하고 있다면 다시 어디서든지 만날 수 있다 사랑을 잊지만 않는다면 목이 쉬도록 부르고픈 이름 그대를 그리워하는 그리움을 가슴에 담아놓고 온 몸의 핏줄로 묶어놓으려 해도 핏줄 속까지 흐르는 그리움의 소리를 막을 수가 없다 못 견디어 몸살나도록 풀리지 않는 아픔으로만 남고 싶지는 않다 떠나가려면 아주 떠나가라 아무런 생각 없이 살아왔는데 느닷없이 다가오는 이유는 무엇이냐 마음이 허전함 때문이라면 그 그리움을 잘못이다 잊으려면 아주 잊어버려라 우리가 사랑하고 있다면 다시 어디서든지 만날 수 있다 사랑을 잊지만 않는다면
        나리꽃향기 / 200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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