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방 ♣

고독 , 쓸쓸함 , 그리고 가을사랑..

그대는 모르리 2006. 10. 25. 12:57
 

    고독. 쓸쓸함. 그리고 가을 사랑 / 안 성란 빗물에 젖은 노란 단풍잎은 내 마음 같아서 하루를 보내는 슬픔에 촉촉한 이슬이 흐르고 빨간 단풍잎은 나를 닮아서 갈 빛 노을이 질 때 그리움은 여지없이 내 안에 파고 들어 아픈 심장을 자극하는 깊어가는 가을밤 숨어서 우는 바람소리로 가로등 불빛을 울리고 말았습니다. 가을은 그리움을 사랑하고 낙엽은 기다림을 사랑하고 별빛도 숨어 버린 하늘은 깊어가는 까만 밤을 사랑하고 당신을 사랑하는 나는 어두운 하늘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말없이 시간은 흐르고 가을밤 나와 동침하는 하늘에 고독 하나 "툭"하고 떨어지면 가슴이 시려 오고 쓸쓸함 하나 "툭"하고 떨어지면 아려 오는 심장에 두 눈에 흐르는 눈물로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