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방 ♣

벗어도 부끄럽지 않은 가슴이 되어 / 장시하

그대는 모르리 2006. 11. 5. 14:48

    벗어도 부끄럽지 않은 가슴이 되어 / 장시하

     

     

     

    사랑이라는 건

    아픔의 껍질 껍질을 벗겨야 합니다

    슬픔의 허물 허물 을 벗겨야 합니다

    작은 위안이 쌓이고 쌓여

    허물의 그림자는 감아주어야 합니다

     

     

    지난날의

    부끄러움도 숨김없이

    고백해도 두려웁지 않아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감싸줄 수 있나

    어떻게 하면

    슬픔의 지난 씨앗마저도

    행복의 원숙한 곡간에 채울 수 있나 하는

    눈빛이 되어야 합니다

     

     

    그대 소중한 날들에

    내가 있음이

    미소처럼 잔잔하게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사랑이라는 건

    벗겨주어야 하는 마음입니다

    벗어도 부끄럽지 않은 가슴입니다

    삽입곡... Erev shel shoshanim(장미가 가득한 저녁에) / Nana Mousko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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