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방 ♣

인사동에서 / 장시하

그대는 모르리 2006. 11. 8. 14:04




        인사동에서 / 장시하
        날은 매서워도
        마음만은 따뜻한 겨울이었지
          어느 그릇 가게에 들어가서
          그대는 찻잔 세트를
          가지고 싶어했지
          파스텔 빛깔의 고운 받침에
          커피 잔에는 예쁜 토끼 한 쌍이 새겨진
          너무나 가지고 싶어했지
            하지만 그땐 너를 만나러 가는
            차비밖에는 없었어
            말없이 나가서
            한 개비 담배를 입에 물었지
            지금은
            사줄 돈이 넉넉해도
            그대를 만날 수가 없어
            날은 따뜻해도 가슴이 시려워
                  흐르는곡: I Who Have Nothing

              '♣ 친구방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은 아시나요 ??  (0) 2006.11.09
              당신을 향한 그리움........  (0) 2006.11.08
              따스한 커피 드세요...  (0) 2006.11.08
              사랑이 있는 풍경..  (0) 2006.11.07
              때로는 멀리 때로는 가까이  (0) 2006.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