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방 ♣

사랑한다는 건

그대는 모르리 2007. 5. 1. 17:13

사랑한다는 건 - 박남원 세상에서 한 사람을 만나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가슴으로 세상을 연습하는 일이다 비가 오면 비에 젖는 바다의 모습으로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다가가는 일이다 혹은 불볕 쏟아지는 여름날 바람이 저녁 산을 어루만지 듯 가슴을 열고 목마른 여름길을 홀로 걷던 사람과 마주하는 일이다 이제는 지친 다리를 쉬게 하는 일이다 지상에 존재하는 어느 미물일지라도 사랑은 결코 외면하지 않으니 한 사람을 진실로 사랑한다는 것은 한 사람의 목숨을 사랑한다는 것 그의 웃음 부터 흐르는 눈물까지 내 스스로의 것으로 돌려 받는 일이다 그리하여 사랑한다는 것은 둘이 똑같은 하나가 되어 늘 어둠의 깊이보다 높은 데서 빛나는 별들을 한없이 바라보는 일이다.
 

'♣ 친구방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을 부르는 주문..  (0) 2007.05.02
우리는 언제나 함께/문경희  (0) 2007.05.02
녹차 한잔 살포시 내려놓고 감니다  (0) 2007.05.01
더불어 함께하는 따뜻한 마음..  (0) 2007.05.01
5월 에는.....  (0) 2007.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