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방 ♣

사랑한다고 하는 말

그대는 모르리 2007. 5. 12. 08:58

사랑한다고 하는 말  






사랑한다고 하는 말
언제나 들어도
갓 피어난 꽃처럼 향기롭다.
  


어느 비 오는 날 밤 전화 걸어
사랑하기에 보고 싶다는 말 
잎새가 젖어 싱그러운 목소리로 들리고
 

꽃이 허공으로 꽃대를 밀어 올리듯  
그리움의 향기가 가득하면
보이지 않기에 더 절실하게 
사랑하기에 더 보고 싶다는 말
 


빗소리를 타고 가슴에 전해지는 말
빗물로 증발된 사랑을 적셔주는 말
너에게 기대어 내 몸을 비벼보고 싶은  
사랑으로 전해 오는 말 
  


혼자서 피가 뜨거워지게 들리는 
아주 깊어지는 마음 



그 어떤 고백도 맹세도 필요 없이 
마음으로 빗은 반지만 낀 채 
사랑하는 마음 하늘 날게 하는  
사랑한다고 하는 말






- 이 효 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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