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방 ♣

아니 ,,, 벌써..

그대는 모르리 2008. 2. 18. 14:24

 

      '벌써'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없을 것이다.
      새해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뜰의 매화 가지를 살펴보아라.
      항상 비어 있던 그 자리에
      어느덧 벙글고 있는
      꽃,
      세계는 부르는 이름 앞에서만 존재를 드러내 밝힌다.
      외출을 하려다 말고 돌아와
      문득
      털외투를 벗는 2월은
      현상이 결코 본질일 수 없음을 보여 주는 달,
      '벌써'라는 말이
      2월만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없을 것이다.
      2월/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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