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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아 가자~

그대는 모르리 2009. 7. 30. 09:34

 

 


여름아~ 가자!  / 안 성란 
저 맑은 하늘 아래
말끔히 말린 옷을 입고
변덕스런 우리네 생각을 모두 버리고 
그냥 웃으며 보내면 되는 거야.
꽁꽁 감싸고 있던 일상을 벗어나
아무 생각하지 말고 
독백의 옷을 벗고 맘껏 소리치며 
아담과 이브처럼 에덴동산 꿈을 꾸며
청포도 담장 아래 달디단 속삭임처럼
너와 나 사랑이 달콤하면 되는거야.
고통의 쓰라림도 아픔의 상처도
우리가 가졌던 불만도 모두 다 버리고
불평했기 때문에 불행했던 기억을 
모두 잊어버리면 되는 거야.
그래! 
그냥 그렇게 하면 되는거야!
주어진 시간을 즐기면 되는 거야.
자! 여름아! 이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