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 느닷없이 사람이 그립다."
때없이 오가는 인정이 실팍하고
희망을 함께 얘기 할 그런 사람이 그립다.
스미는 단비같은 사람이 그립다.
거북한 속사정도 순리대로 풀어가고
힘보다 정이 앞서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삼가고 교만하지 않는 사람이 그립다.
일마다 대수롭게 정성을 기울이고
조촐한 생활을 즐기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스스로 대견하고 진솔한 마음으로
내숭없이 남을 높이는 사람이 그립다.
떳떳이 지기도 하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바르게 사는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마땅히 분수를 아는 사람이 그립다.
저절로 믿음이 가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흉허물 터놓고 차분차분 감싸주고
이웃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그립다.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강세화 님의 『사람이 그립다]
마음이 아플 때 우리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아픈 마음을 털어 놓습니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라서라기 보다는
위로받고 싶고,
이해받고 싶은 마음에...
그러나 돌아오는 말이 나의 단점이나
실수를 지적받는 충고라면
가까운 사람마저 먼 타인으로 느껴지고
마음 문을 닫게 하여
더 큰 외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정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아파서 날 찾으면
그냥 그 사람의 아픈 심정만을 읽어주려 하고
상대방이 나에게 편히 기댈 수 있는
마음의 자리를 마련하여
따스한 사랑을 느끼게 하여 줌으로서
서로의 관계를 더욱 깊게 만들어 가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즐거움을
하나 더 얻는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차한잔의 여유를 가지시고 오늘도
서로를 위해줄수잇는 고운마음
가득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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