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명록 ♣

술아 술아

그대는 모르리 2006. 6. 27. 09:14

 

 

오늘은 그만 하려했는데... 

작심하며 그만두려 했는데... 

한잔술이 또 한잔술이 거나하게 취하는구나... 

그래 그래 한잔술로 꾹꾹 누를수만 있다면... 

그래 그래 취해보려 툴툴 털어버릴수만있다면... 

어이 너를 원망하랴 어찌 내가 가슴을 치랴... 

까마득히 가신뒤에 실컷 취해 보련다...


어제도 취하고 오늘도 취하고... 

매일매일 취하는구나... 

한잔술이 또 한잔술이 냉가슴을 태워주누나... 

술아 술아 좋은 술아 촉촉히 젖고 싶구나... 

술아 술아 좋은 술아 철철 넘치고 싶구나... 

그런 저런 사연을 접고 거시기가 떠나간다네... 

애간장을 녹이는 술아 어디 한번 취해 볼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