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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맞선 남녀의 대화

그대는 모르리 2008. 2. 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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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더운 여름날 주변에서 간곡하게 부탁을 해 겨우 맞선을 보게 되었다.
갖은 멋을 부려 약속 장소에 나갔는데, 맞선을 보기로
 
한 남자가 2시간이 지나서야 어슬렁 나타난 것이었다.
평소 한 성깔하던 그녀는 열을 받아서
가만히 앉아 있다가 드디어 남자에게 한 마디 했다.

"개 새 끼.................................키워 보셨어요?"

그녀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런데 그 넘은 입가에 뜻 모를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십 팔 년.......................................동안 키웠죠"

헉~강적이다! 그녀는 속으로 고민고민 하다,
새끼손가락을 쭈~욱 펴서 남자 얼굴에 대고 말했다.

"이 새 끼........................................손가락이 제일 이쁘지 않아요?"

하지만 절대 지지 않는 맞선남 이번에도 어길없이 말을 되받아치면서
한마디를 하곤 가버렸다.....

출처 : 맞선 남녀의 대화
글쓴이 : 고요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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