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방 ♣

내가 아플 때

그대는 모르리 2006. 6. 22. 14:34
 
 
첨부이미지
 
 
엄마는 종일
아무 데도 가지 않고
아무일도 하지 않고
내 곁에만 있었으면 좋겠다.
내 얼굴을 들여다보고
걱정을 하고
거친 손이지만 이마도 만져 줬으면 좋겟다.
오늘 만큼은
나만 낳은 엄마가 되었으면 좋겠다.
참,
찡그린 내 얼굴을 보고
많이 아프냐는 친구도 보고싶다.
그러고 보니
나도 친구의 얼굴들을 찬찬히 드여다 봐야지
아파서 나처럼 얼굴을 찡그릴때가 있을지 몰라
엄마도 잘 봐야지
아빠도 잘 봐야지
동생도 잘 봐야지
아니 내가 만나는 모든 얼굴들을 잘 봐야지.
 
첨부이미지
 
-장승련의 시집 < 우산 속 둘이서 > 에 실린
시 내가 아플때 중에서 -
 
 첨부이미지
 
* 어린 시절, 어머니가 만져주는 것이 좋아
괜히 배가 아픈 척 꾀병을 부린 적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배가 아팠을 때 어머니의 손길이 닿으면
씻은 듯이 나았던 기억도 새롭습니다. 사랑이 담긴 따뜻한 손,
따뜻한 시선... 최고의 에너지, 최고의 명약입니다.
 
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
 
 
 
비온뒤 상쾌한 햇살처럼 방끗웃는 ~
웃음가득 사랑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첨부이미지
 
 
 

'♣ 사랑방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중년의 트로트 메들리 모음  (0) 2006.06.26
칭구님께  (0) 2006.06.24
[스크랩] 함께 가는길  (0) 2006.06.22
[스크랩] 남자는 속으로 운다  (0) 2006.06.22
[스크랩] 우리 사랑은....  (0) 2006.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