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당신은 누구시길레

당신은 누구시길래 2 우남//전혜령 추적추적 비 내리는 밤 가슴 깊은 곳에서 용트림하는 슬픔의 회오리 속으로 두 팔 버려 포옹하시는 당신은 누구시길래 애써 웃으려 해도 두 눈 가득 이슬 맺혀 꺼 억 꺼 억 괴성으로 통곡하며 주저앉아 그만 가고 싶을 때 따뜻한 손 내밀어 잡아주시는 당신은 누구시길래 힘들게 걸어오다 이제는 조용히 눈 감고 싶어 살포시 세상인연 고리 풀고자 할 때 헐거워진 세상 고리 힘겹게 붙잡아 주신 당신은 누구시길래 가시밭길 절망의 벼랑에 고운 미소 발하며 사랑만 주시는 참 묘한 인연 조건없는 사랑으로 어미 닭 병아리 품듯 성난 가시 감싸안으신 당신은 누구시길래...

출처 : 당신은 누구시길레

글쓴이 : 라이언킹 원글보기

메모 :

좋은하루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