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같이 물같이 살자... // 갈등[葛藤]

갈등....*


초롱같은 작은 꽃으로
꽃불을 밝히고,

한낮의 더위도
한줄기 바람만으로 피할 수 있게
너른 그늘을 제 몸보다 훨씬 크게 펼쳐내는

등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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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없는 잡목 취급의 설움도
아랑곳 않고,
안으로 알을 품어 독특한 감칠맛을
익혀 내는 칡..

끈질기게 이어지는 넝쿨의 의지는
하다 못해 가녀린 억세라도 휘감고
늘어지는 저 생명력으로

발길 뜸한 숲속을
제 잎으로 바다를 이루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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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葛藤]....*

葛은 칡나무를 이르고,藤은 등나무를 이르니 칡과 등나무가
한데 어우러진 상태를 말하지요.

덩굴식물은 제각각 감아 올라가는 방향이 정해져 있습니다.
칡은 물체를 왼쪽으로 감아서 올라가며,
등나무는 오른쪽으로 감아서 올라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같은 물체를 칡과 등나무가 타고 올라가다가는
서로 엉키고 뒤섞여 결국에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되지요.

갈등이란 말이 여기서 파생된 연유입니다.
갈등은 칡나무와 등나무가 서로 꼬이는 모습처럼 서로 다른 두 가지의
욕구가 충돌하는 상태, 즉 견해나 주장, 이해등이 복잡하게 뒤엉킨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나...
자연은 참으로 현명합니다.

자신이 뿌리 내릴 자리를 잘 선택하여
칡나무는 산에서 등나무는 평지에서 자신의 영역을 넓히며 살아가지요.

살아가며 겪는 갈등은 매 순간이라 할 만큼 많습니다.
새는 숲에서 물고기는 물속에서 가장 행복할 수 있듯이

서로의 영역을 인정해주는 적당한 간격이 갈등을 최소화하는
현명한 선택이 아닐런지요.

 

 * 강천산 구름다리.이미지를 클릭하면 원판을 보실수 있어요...*^_^*

 

 

산으로 가고픈날
현실과의 갈등으로
잠시 생각해 봅니다.

그래도
그대가 내게는 가장 고귀한 선물임을....*

 

 

*^_^* 

 

 

   

     

     

좋은하루 행복하세요. *^_^*

    

 

♬ 미디어연습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