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주산지에 새벽을 밀어내며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밤을 달려온 새벽하늘엔 도시에서 볼 수 없는 별들의 향연과 옷깃을 스치는 바람은 기분좋은 미소를 머금게 합니다.
사진을 통해 보았던 주산지와 직접 본 주산지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마음속에서 솟구쳐 오르는 감동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새벽 잔 어둠속에 감추었던 주산지의 모습이 하나둘 햇살아래 모습을 드러내고 피어오르는 아침 안개는 조금 더 짙게 피어올랐으면 하는 아쉬움을 있었지만 신비감을 더해주었습니다.
마치 거울을 보는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깨끗한 주산지의 물결위로 흐르는 새벽의 고요와 피어오른 안개의 유희는 숨소리조차 멈추게합니다. 아직 저만치서 손을 흔들것 같던 가을이 주산지 왕버들 잎새에 내려 앉아 발갛게 부끄럼움으로 물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주산지를 뒤로하고 주왕산으로 향하는 길 하늘은 가을 아침 햇살의 푸름으로 가득했습니다. 산 허리를 휘감은 안개는 무엇을 감추고 싶은걸까?
주왕산 입구에 있는 대전사에서 바라본 봉우리에 드리워진 옅은 구름이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대전사 경내에 있는 수련 지금은 수련은 없고 잎새도 점차 갈색으로 물들어 갑니다.
주왕산의 가을 하늘 파란 하늘과 흰구름이 그리고 산의 실루엣이 아름다운 그림을 펼쳐 보입니다.
대전사에서 폭포로 올라가는 길에 만나는 거대한 암석 계곡
제 1폭포는 사면이 병풍바위로 둘러싸인
제1폭포를 지키는 우뚝 서있는 고목의 모습
정면에서 본 2단의 제3폭포를 모습 웅장하지는 않지만 소박한 모습의 제3폭포는 정겨음까지 느끼게한다.
목포 옆을 흐르는 맑은 시내에는 송사리(?)들이 무리지어 헤엄고 있다, 깨끗한 물로 바닥까지 훤히 보이는 주왕산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재미라 할수 있을 것이다.
아담하고 주위 경치가 빼어난 제 표주박을 닮은 제 2 폭포의 모습
제 2폭포에 떨어져 물결에 한들거리는 낙엽 이렇듯 주왕산은 벌써 가을이 손짓하고 있습니다.
폭포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는길 노랗게 물들기 시작한 잎새에 떨어지는 가을 햇살이 눈부시게 빛나고있습니다.
대전사로 향하는 방향에서 바라본 암석계곡
떡을 쌓아놓은 듯하여 붙여진 시루봉의 모습입니다. 이곳도 조금씩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고 11월 초쯤이면 오색으로 물든 주왕산의 모습을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들려본 도담삼봉입니다. 물이 많이 불어나 원래의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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