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도 원래는 한국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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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에서 바라본 대마도
맑은날에는 부산에서 대마도가 보인다.
대마도는 일본본토 보다 한국본토 에서 더 가깝다.
[여지도(1806)]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 소장)
[대동여지전도(1860)](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조선전국도(제작시기 미상 - 일본 가고시마현 현립도서관 소장)
" 무릇 대마도는 옛날에는 신라국과 같은 곳이었다.
사람의 모습도 그곳에서 나는 토산물도 있는 것은 모두 신라와 다름이 없다."
― 13세기 말의 일본 책인『진대(塵袋)』 제 2권에서
『산가요약기(山家要略記)』(12세기 말 일본 천태종의 승려가 쓴 책)에 말하기를
" 대마도는 고려(고구려를 뜻함-고구려의 정식국호는 고려)의 목(牧 : 목장)이다.
(고구려가 대마도에서 말을 기름.)
옛날에는 신라 사람들이 살았다."
― 1723년 대마도인 등정방(藤定房)이 쓴 대마도의 역사서인『대주편년략(對州編年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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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종 때의 청백리 황희 정승은
" 대마도는 예로부터 우리 땅으로
고려말기에 국가기강이 크게 허물어져 도적의 침입을 막지 못해 왜구가 웅거하게 되었다"고 한 바 있다.
또 퇴계 이 황은 조선과 대마도의 관계를 부자(아버지와 아들)관계로 비유하고
해마다 정초에 내려주는 세사미두(歲賜米豆 - 새해에 조선 조정에서 대마도에 내려주는 쌀)의 의미에 대해
대마도가 충성을 다해 바다를 든든하게 지키는 수고로운 공적을 가상히 여겨 해마다 하사하는 것이라고 했으며
안 정복은 "대마도는 우리의 부속도서로 신라, 고려 이래로 국초(조선초기)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속도(속한 섬)로 대해왔다.
그리고 <여지승람>에는 옛날 경상도 계림 땅에 예속되었다고 하였으며,
태종이 대마도는 본래부터 우리나라 땅이었다고 하였고,
그 이외에도 수많은 증거물이 있다.
<증보동국문헌비고>에는
"대마도가 지금 비록 일본의 폭력으로 그들의 땅에 강제 편제되었으나
본래는 우리나라 동래지역에 속했던 까닭에
이에 대한 기록들이 우리의 고사(옛 기록)에 많이 있어 아울러 기록한다"고 하고
"섬 안의 남자들의 언어와 부녀자들의 의복이 조선과 같았다.
대마도민 자체가 스스로를 일본의 일부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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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마도는 대대로 우리 조정의 은혜를 받아 조선의 동쪽 울타리를 이루고 있으니,
의리로 말하면 임금과 신하 사이요,
땅으로 말하자면 조선에 부속된 작은 섬이다."
― 서기 1590년, 임진왜란 직전에 통신사 부사로서 일본을 다녀온 김성일이 조선에 돌아온 뒤 낸 보고서에서
11세기 후반(1000년경)부터 13세기 후반(1200년경)까지 200여 해 동안
대마도의 고려에 대한 진봉관계(고려의 한 지역으로 되어 있었음) 가 연구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고려사』에 의하면 고려는 선종 2년(1085) 이래 대마도주를 "대마도구당관(對馬島勾當官)"으로 불렀다고 하는데 이 점이 시사하는 바는 상당히 흥미롭다.
(고려에서 대마도에 신하를 파견하여 다스렸다는 의미.)
이와 비슷한 사례로는 제주도의 성주(星主)를 "탐라구당사"(耽羅勾當使)로,
일기도(대마도와 구슈 섬 사이에 있는 이키 섬) 도주(島主)를 "일기도 구당관"이라고 명명한 것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구당관"은 고려시대 변방 지역 내지 수상(水上) 교통의 요충지를 관장하는 행정 책임자들에게 붙인 관직명이다.
이를 보면 탐라, 대마도, 일기도의 지배자에게 고려가 "구당사" 혹은 "구당관"이란 명칭을 붙인 의미를 알 수 있다.
즉 앞의 세 섬을 고려의 속령(고려의 영토에 속한 땅)으로 인식하였거나 아니면
고려 정부가 대마도와 제주도를 고려 고유의 지배 질서 속에서 같은 차원으로 취급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 하우봉의 논문『한국인의 대마도인식』에서
풍신수길이 조선 침략에 대비하여 무장에게 명령해서 만든 지도인『팔도 전도』에는,
독도 뿐 아니라 대마도도 조선의 땅으로 나와 있으며,
"공격 대상"이라고 적혀 있다.
일본도 대마도를 일본 땅으로 여기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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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는 우리땅" 독도에 표지석
[동아일보 2002년 10월 01일]
경북 울릉군 소속의 독도박물관(관장 이승진·李承鎭)은 1일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박물관 입구 약수공원에 대마도(쓰시마섬)가 한국땅이었음을알리는 표지석(사진)을 세웠다.
높이 4.2m, 폭 1.6m 규모의 표지석에는 세종실록에 있는
‘대마도본시아국지지(對馬島本是我國之地 - 대마도는 원래 우리나라의 땅이다.)’ 라는 문장과
‘월인천강지곡’에서 이를 풀이한 ‘대마도는 본시 우리나라 땅’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표지석 하단부와 좌우면에는 대마도가 원래 조선 경상도의 영토였음을 보여주는 지도와 함께 (고구려의) 말을 기르던 땅이었음을 알리는 내용,
왜구의 침략으로 빼앗긴 내력 등이 세종실록과 삼국사기 기록을 토대로 자세하게 적혀 있다.
이 관장은 “우리 땅이던 대마도가 일본 영토로 넘어간 것은 우리가 제대로 돌보지 못해 빼앗긴 측면이 있다”며
“이를 거울삼아 독도 문제에도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마도는 현재 일본 나가사키(長崎)현에 딸린 695㎢ 규모의 섬으로 부산에서 50㎞ 떨어져 있다.
[울릉〓이권효기자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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