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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끼계곡눈 앞에 펼쳐지는 모습이 참으로 장관이었다.

그대는 모르리 2007. 10. 18. 10:13
 

 

평창 이끼계곡 이번 여행은 강원도 깊은 곳의 이끼계곡을 돌아보는 것이다..

 

습하고 응달진 곳에서만 자라는 식물..풍란을 붙일때 이끼를 쓰는 것은 보기 좋으라는 뜻인지, 물기를 머금고 있으라는 건지...

 

이끼는 원래가 습(濕)한 곳에 사는 식물이니 이끼계곡이라 불리울 정도라면 계곡 전체가  축축하게 물기에 젖어 있거나

일년내내 응달이면서 물기가 마르지 않아야 할 터인데..그 모습이 얼마나 장관일까...기대를 품고 여행길에 나섰다.

 

강원도 정선으로 가다보면 '막동계곡'이란 곳을 지나면서 평창군이 끝나고 정선군이 시작되는 곳쯤해서 '장전계곡'이 보인다.

이 계곡들 앞의 오대천 일대를 '수항계곡'이라고 부르는데 '장전계곡'으로 들어서면 이끼계곡을 볼 수 있다.

 

정선군과 거의 맞닿은 곳이지만... 장전계곡은 평창군에 속하여 있었으며 (평창군 진부면 장전리)

평창군과 정선군에 걸쳐 있는 가리왕산(1561m)이 가진 2개의 큰 계곡중 하나로써

남쪽의 가리왕산 휴양림이 있는 회동계곡과 함께 유명하고 아름다운 계곡이지만 뜻밖에도 조용하다.

아마도 진부(령) 윗쪽에 오대산 국립공원이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계곡에 들어서면 몇채의 민가가 있고 군데군데 팬션을 짓고 있었으며 도로는 포장이 되어 있었지만 

계곡 안으로는 아직은 사람의 발길이 그리 많이 닿지 않은 듯 별로 훼손되지 않은채 태고(?)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었다.

 

입구의 물 흐름은 그저  강원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느낌 좋은 계곡정도로 보여지지만 몇번이고 길안내를 받으며 

계곡 깊숙히 올라가니 갑자기 서늘해지는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흐르는 물소리가 차츰 귓전을 때리는 데 감겨진 숲을 헤치니 눈 앞에 펼쳐지는 모습이 참으로 장관이었다.

 

한마디로  설명이 구차한 이끼계곡의 풍광..초입은 평범한 여늬 계곡과 다름없어 보인다..

숲길을 조금 더 올라가자 이내 고혹적인 자태를 드러내는 계곡의 이끼들..감탄사가 절로 나며 카메라를 들이대기에 바빠진다..

 

 

 

 

 

 

 

 

 

 

 

숲이 울창하여 그늘진 응달을 만들어 주면서 늘 흐르는 맑은 물이 풍부하여 이 곳에는 이끼가 저리도 아름답게 생겨난 듯 하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밟고 비비고 떼어가고..훼손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디카로 찍어도 저리 아름다운데 사진 전문가들이  좋은 카메라로 찍는다면 정말 멋진 예술사진이 나올듯 하다.

 

 

 

 

 

 

 

 

 

출처 : 이끼계곡눈 앞에 펼쳐지는 모습이 참으로 장관이었다.
글쓴이 : 바람돌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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