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그 이름은...
쓸쓸한 당신을 보았습니다
외로워 고독에 우는 당신을 보았습니다
반가운 만남이었고
설레는 만남이었지만
녹색푸른 미련이 남은
당신의 슬픈 얼굴을 보았습니다
잠시 침묵의 시간이 흐르고
멈칫하던 순간 붉게 타버린 당신
여름날의 소중한 추억이 익은
가녀린 당신을 만났습니다
가끔은 경직되어 파르르 떨리다
슬프디 슬픈 눈물처럼 내 던져진
지난 날의 소중한 기억이
바람에 밀려가는 당신을 만났습니다
기억나는 시간은 뜨거웠지만
기억해 줄 수 있는 인연은
차가운 바람에 밀려가고
정답게 불러 주던 이름은
계곡 찬물에 떠나 보냈습니다
생각만으로 흐르는 눈물은
아직도 당신을 기억나게 하고
마음은 가을비에 젖어 시려진 밤
당신이 그리운 건
아직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가슴에 남아 있는 그림자는
빗줄기에 젖어 지워져가는데
아쉬운 당신의 이름은
누군가의 입으로 전해질 전설로
바람으로 떠다니고
날 수 없어 바람에 밀린채
깊은 계곡 구석진 자리
고목의 울음으로 남았습니다
한밤에 귀뚜라미 소리에
내마음 한없이 이끌려
님생각 저절로 떠올려본다
글 : 이문주
출처 : 가을 그이름은...
글쓴이 : 묻지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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