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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가을 /목필균

그대는 모르리 2006. 12. 7. 22:33

 

 

내 안의 가을 /목필균

내 안에 너를 채운다
여름이 빠져나간 가슴에
소중하게 너를 담는다

들국화도
푸른 바람도
한 움큼의 햇살도
보내지 못한 편지도 담아

꼭꼭 밀봉하여
기다림이란 이름표를 붙여놓으면

서서히 발효할 내 안의 가을이
향기 좋게 우려진 한 잔의 술이 되어
슬픈 추억도 아름다워진다

비어있는 여백의 편지에는
한줄의 인사 마음으로 나눌수있는 친구님있어
오늘하루도
즐거운 이야기
또는 슬픈이야기
할수있는 공간이 있어 ㄳ한 마음
답글로 보냅니다.


행복이 가득하시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