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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리움 처럼만 취해도 좋겟다!

그대는 모르리 2006. 6. 28. 20:40

      그리움 처럼만 취해도 좋겠다 그대.. 오늘은 술 한잔 하자 세월의 시름일랑은 더운 여름밤 바람에게 넘겨주고 오늘, 그리움 처럼만 취하고 싶다 메마른 가슴이 남겨놓은 눈물을 흔적삼아 가만히 기억으로만 옮기는데.. 마르지 않는 술 잔은 아픈 눈물과도 같구나 나, 그대위한 쉼없는 발걸음만 옮기는데.. 밤새 그리움은 취해만 가고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은 가슴에만 머물러 내 힘없는 인연의 굴레에 마음은 타인으로 감겨오는데 바람을 느끼지 못함에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은 서러움은 오늘이 혼자임을 알려주는 자명종 사막의 열기보다 뜨거운 술잔 이제는 문을열고 세상을 마셔야겠다 흔들리는 사람들의 틈으로 세상을 묻어놓고 오늘은 그렇게.. 몸을 적셔도 좋겠다 문득 흐르는 빗방울은 현실의 잔인한 차가움 나, 옷깃을 여미지 못하고 그대인듯 희열로 취하는 새벽 눈물인듯 그렇게.. 나를 마셔야겠다 오늘은.그리움 처럼만 취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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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그리움 처럼만 취해도 좋겟다!
글쓴이 : 솜사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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