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방 ♣

치자꽃 향기

그대는 모르리 2006. 7. 19. 01:45
  7월은 치자꽃 향기 속에
 



7월은 나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

하얗게 피었다가
질 때는 고요히
노란빛으로 떨어지는 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눈물 흘리는 것일 테지요?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꽃을 만나듯이 대할 수 있다면
그가 지닌 향기를
처음 발견한 날의 기쁨을 되새기며
설레일 수 있다면

어쩌면 마지막으로 그 향기를
맡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 자체가
하나의 꽃밭이 될 테지요?

7월의 편지 대신
하얀 치자꽃 한 송이
당신께 보내는 오늘
내 마음의 향기도 받으시고

조그만 사랑을 많이 만들어
향기로운 나날 이루십시오




- 이해인

I.O.U (I Owe You)

you를 넓게 해석한 것은 아니지만
이노래듣다보니...

치자꽃의 향기
옛 어머니들의 정겨운
흑백사진 같은 추억을 회상 해 보고

작은 것에도 행복해 할 줄 알고 기뻐하며
한여름 뜨거운 햇볕도
가을의 풍요로운 결실을 생각하며
범사에 감사함을 가져야지~ 하며..
행복한 7월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