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방 ♣

그대의향기가되고싶었습니다

그대는 모르리 2007. 3. 11. 02:03
그대의 향기가 되고 싶었습니다 / 장시하 | 친구방 2007/03/01
잔잔한사랑 http://planet.daum.net/kbdy597/ilog/668463 복사


 

      그대의 향기가 되고 싶었습니다 / 장시하
        나의 일상에서
        당신은 내게
        나의 모습보다는
        새로운 모습이길 많이 기대했습니다
        나의 헤어스타일부터
        의상의 칼라, 신발까지
        내가 삼십 년을 고집해 온 트레이드마크인
        팔자걸음까지
              그대와 내가 함께 한
              얼마 되지 않았던 시간 속에서
              당신은 내게
              늘 한 가지의 대답을 원했습니다
              당신의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수 없이 물어 보는 그대의 질문에
              오직 예쁘다란 말 그것 한 마디뿐이었습니다
              사실 나도 적잖게 여자를 사귀어 보았지만
              당신처럼 나를 쉽게 리드하는 여자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런 당신은 나를 때로는
                당황하게 때로는 포근하게
                때로는 허탈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사실 난 지금껏 거칠게 살아왔었습니다
                생활을 위해 생존을 위해
                격정적인 생존의 법칙을
                누구보다도 잘 알았고
                시회의 변칙에도 쉽게 적응하며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처럼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사실 당신께 길들여지고 있음에
                나는 몰래 행복했답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기만 했던 표현들
                사랑한다, 예쁘다, 귀엽다 이런 말들도
                내게 자연스러워졌고
                그 말을 당신께 바친 후 그대가 밝게 웃어줄 때면
                나는 주인에게 사랑받는 강아지처럼
                꼬리를 흔들 줄도 알게 되었습니다
                      사슴의 눈망울로 행복을 글썽이며 떠나가던 너
                      그대의 향기가 되고 싶었습니다
                      수없는 만남과 이별 속에 내게 남은
                      변치 않는 그대의 향기가 되고 싶었습니다


                   

                   

                   

                   

                   

                  칼라플래닛♥~(^ε⌒))

                  '♣ 친구방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르면 눈물 날것같은 그대..  (0) 2007.03.15
                  마음으로 바라보는 세상...  (0) 2007.03.12
                  우리의 인생의 모범 답안  (0) 2007.03.08
                  인생이란  (0) 2007.03.08
                  3월 연가..  (0) 2007.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