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방 ♣

봄날을 기다리며

그대는 모르리 2008. 3. 20. 12:54
        봄을 기다리며 / 강해산 문득 하늘을 본다. 한 조각구름이 시린 하늘을 달리고 있다. 그 아래 바람은 잎 지는 가지에 걸려 찢어지고 그로 인해 나뭇잎은 기나 긴 겨울의 여정으로 봄을 향해 길을 떠난다. 겨울은 그렇다. 모든 걸 떨쳐내고 홀연히 서 있는 앙상한 머리를 가진 나무가 성급하게 봄을 기다리는 차가운 외로움이다. 겨울의 길목에서 벌써 성급하게 비 내리는 봄날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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