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어 좋은 일이 많습니다 조금 무뎌졌고 조금 더 너그러워질 수 있으며 조금 더 기다릴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에게 그렇습니다 '이젠, 사람이 그럴수도 있지' 하고 말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고통이 와도 언젠가는 설사 조금 오래 걸려도 그것이 지나갈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고 문득문득 생각하게 됩니다 ![]() 비겁한 위인과 순결한 배반자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 사랑한다고 꼭 그대를 내곁에 두고 있어야 하는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 나이를 많이 먹은 지금 나는 고개를 저어봅니다 잘못된 것이었다 해도 그것 역시 사랑일 수는 없을까요? ![]() 그것이 비참하고 쓸쓸하고 뒤돌아보고 싶지않은 현실만 남기고 끝났다 해도 나는 그것을 이제 사랑이었다고 이름 붙여주고 싶습니다 나를 버리고.. ![]() 인간의 기억이란 이토록 끈질기며 이기적이란 것도 깨달았습니다 이제는 다만 영혼을 위해 기도합니다 ![]() 아직 다 용서할 수 없다해도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다행입니다 ![]() 우리 생애 한 번이라도 진정한 용서를 이룰 수 있다면 그 힘겨운 피안에 다다를 수 있다면 기억 위로 세월이 덮이면 때로는 그것이 추억이 될 테지요 ![]() 머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마음이 주인이라고... -글쓴이 : 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