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방 ♣

이유없는 가슴앓이

그대는 모르리 2008. 12. 22. 17:06

 

 
 
이유 없는 가슴앓이
 
만남을 인연이라 여기고 살아왔듯 이별 또한 인연이라 자위하며 입술을 깨물었습니다.
 
 
 
슬프지만 슬프지 않은 것처럼 아프지만 아프지 않은 것처럼 떠나보냈습니다.
 
그 후로 비가 내릴 때면 내 몸 한구석어딘가는 아파왔습니다.
 
헤어짐이 사랑의 끝은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그대 떠나감은 나에게 힘겨움이었습니다.
 
하지만 뒤늦게 알아버렸습니다. 나를 진정으로 힘들게 하는 것의 실체는 그대 떠나감이 아니라
 
그대 떠남에도 버리지 못하는 남은 내 그리움이었다는 것을...
 

'♣ 친구방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해를 보내면서 올리는 기도  (0) 2008.12.24
12월이라는 종착역  (0) 2008.12.23
행복하고 아름다운 12월  (0) 2008.12.22
잊기엔 너무 보고싶은 당신  (0) 2008.12.21
가난뱅이 사랑 /성하상  (0) 2008.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