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방 ♣

어머니의 노래 ...^^

그대는 모르리 2010. 5. 8. 00:54
사랑

♡ 어머니의 노래 ♡ 어머니를 주제로 한 노래를 나는 마지막 소절까지 다 불러본 적이 없다. 콧등이 시큰거리고 목이 잠겨 눈물이 핑 돌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주르륵 흘러내리는 눈물 속에는 나 어렸을 적 보며 지냈던 어머니의 인생이 주마등 되어 스치는데 한겨울에도 얼음물에 빨래하느라 어머니의 손은 시리다 못해 검붉은 빛깔이었어. 대야의 뜨거운 물은 금방 식어 미지근한데 그 물에 손 한번 녹이시고 다시 일을 반복하시며 어머니는 강하셨지. 해야 할 일 끝없는데 우리 어린 자식들 입 심심할까 영양가 있는 주전부리까지 만들어주시곤 하셨는데 이제 세월이 많이 흘러 젊었던 어머니는 연로하시고 나이 들어 기력이 많이 쇠하여지셨다. 가정의 달 5월 이맘때쯤 유난히 눈에 띄는 붉은 카네이션을 볼 때마다 절로 손길이 가고 마음 안 가득 그리움이 소용돌이 치니 나는 간절한 마음으로 두손을 모으고 기도를 한다. 어머니. 어머니! 지금처럼만 사세요. 건강이 더 나빠지지 않고 지금처럼만 사세요. 사랑합니다 ,어머니. <글:강미연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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