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입니다."
어느덧 가을입니다.
지나간 여름은 위대하였습니다.
태양시계위에 당신의 그림자를 눕히고
광야로 바람을 보내주시옵소서.
일년의 마지막과실이 열리도록
따뜻한 남국의 햇볕을 이틀만더
베풀어 주십시오.
과실이 익을대로 잘익어
마지막 감미가 향긋한 포도주에
깃들일 것입니다.
지금 혼자만인 사람은
언제까지나 혼자 있을것입니다.
밤중에 눈을뜨고 책을읽으며
긴 편지를 쓸것입니다.
나뭇잎이 떨어질때 불안스러이
가로수가 나란히서 있는길을 왔다갔다
걸어다닐 것입니다.
나뭇잎이 떨어집니다.
아슬한 곳에서 내려오는 양
하늘나라 먼정원이 시든 양
거부하는 몸짓으로 떨어집니다.
그리하여 밤이되면 무거운 대지가
온 별들로부터 정적속에 떨어집니다.
우리도 모두 떨어집니다.
여기 이손도 떨어집니다.
그대여 보시라,
다른 것들... 만상이 떨어지는 것을...
하지만 그어느 한분이 있어
이 낙하(落下)를 무한히 다정한손길로
어루만져 주십니다.
*- R.M.릴케/가을 -*
비록 오늘의 삶이 힘겨울지라도
하늘을 바라볼때면 늘 힘이 되어주는
사랑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고추잠자리 맴도는 하늘가에
파아란 마음으로 메아리치는
늘푸른 가을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하늘이 너무파래 눈물이날때면
사랑이가득한 메세지로 늘힘이 되어주는
지란지교 참사랑으로 언제나 반겨주는 한송이 들꽃처럼
행복이 가득한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그대와나 멀리있다 하여도
늘 같은하늘아래 상큼한 공기마시며
오늘을 이야기할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늘 처음처럼 설레이는마음으로 열심히 살았노라고
이야기 할수있는 그런사랑이면 좋겠습니다.
흐르는강물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지나간시간은 다시는 돌이킬수 없습니다.
늘 푸른여름향기 가득했던 날들이여
늘 힘이되어주는 내사랑하는 님이여,
여름향기가 아쉬운 작별을 이야기하는
쓸쓸한 매미들의 합창소리가 들리시는지요.
해가지고 달이뜨는 배경에서
해와달의 아름다운 정겨운 이야기들이
한여름밤의 꿈이야기들이 하나둘씩 피어납니다.
말없이 흘러가는 강물같은 인생이여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의정 나누며 살아도
부족한 우리네삶의 여정이기에 늘우리는 하나요,
늘 사랑도 하나여야 합니다.
세상이우리를 힘들게하여도 그대와 나,
귀뚜라미 노래하는 가을의향기속으로
사랑과행복이 어울림되어 기쁨이가득한 사랑으로
풍요로운 가을의 향기를 나눌수있는
지란지교 참사랑이였으면 참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