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방 ♣

음악이 흐르는 가을집..

그대는 모르리 2010. 11. 23. 10:45
      음악이 흐르는 가을 집 / 안 성란 낮 달이 숨바꼭질하며 어둠의 손을 잡고 고요히 흐르는 음악 소리에 두 눈은 안개꽃을 보는 듯 희미한 그림을 찾아 헤맨다. 세월의 흐름으로 벌써 라는 단어를 되뇌면 차가운 탁자에 놓인 달력에 사연을 늘어놓고 온몸의 세포는 앞다투며 검은 산을 넘나들고 갈색 창을 바라보며 긴 한숨을 돌려보낸다. 음악이 흐르는 가을 집에 노란 벽을 장식한 회색빛 앰보싱은 마치 굴곡 있는 삶을 연출하듯 아름다운 빨간 화분이 매달려 있고 초록빛 화초는 앞날의 희망을 노래 부르며 어둠을 지키는 파수꾼처럼 삶의 시간은 나를 지키고 아는지 모르는지 지나가는 인연의 눈동자엔 호기심이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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