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방 ♣

커피향이 유난히 좋은 날..

그대는 모르리 2011. 4. 19. 09:30
      커피향이 유난히 좋은 날 金 順 天 희붐한 아침을 설거지한 시간 찻잔에 내린 커피향이 유난히 좋을 땐 향기 속 조붓한 탁자에 앉아 아슴한 추억을 달콤하게 타서 마실 친구들이 생각난다 싱그러운 풀잎처럼 맑은 동심을 키 재기 하던 시절 희망의 돛을 달고 어른이 되기를 갈망하며 손가락 꼽아 갖가지 꿈을 세던 친구들 이제는 중년의 고갯마루에서 저무는 석양을 풍경으로 그리며 생을 관조할 나이 되었어도 모여서 수다를 떨다보면 세월도 시름도 잊게 하는 마술사들 오늘은 멀리 있어 더 그리운 친구들의 미소를 떠 올리며 유선을 타고 전해지는 목소리에 낙서여도 좋을 짧은 글로 보고픈 마음을 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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