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살에 투명한 홍조 그리는
이슬에 눈을 맞추면
나태한 기지개로 깨지 못한 자아
구름꽃은 산소비를 내립니다
하루가 밤과 낮의 권태로운 싸움이어도
우리의 영혼은 당신을 마십니다
이 땅 광야에서
우리가 만난 가장 큰 행운
당신을 사랑하는 일이었고
책장을 넘기며 그리움을 넘기며
살찌우는 시계속의 공간
순간 순간 괴로운 우리 안의 변화도
한가지 의미가 되었습니다
울퉁불퉁했던 높고 낮은 자리
위선과 아집으로 방어 하며 걸은
얼룩이 진 삶
이제 그리움으로 남겼던 자리
무딘 손으로 한쪽씩 캐내며
일구어 봅니다
위선과 아집으로 방어 하며 걸은
얼룩이 진 삶
이제 그리움으로 남겼던 자리
무딘 손으로 한쪽씩 캐내며
일구어 봅니다
초라하고 남겨진 흔적 작기만 해서
편안 하지 못했던
내가 사랑하지 못한 나
내 남은 삶의 그리움을 위하여
지금부터 유리창을 닦아 내듯
먼지를 거두어 봅니다
늦지 않은 부지런으로
구둥살 베인 발꿈치도 문지르며
그리움을 배우겠습니다
사랑을 공부 하며
나눔을 행복이라 여기며
더 주고 싶은 가슴이 되어달라
화초처럼 물만을 먹겠습니다
*
*
그리움이 있기에 우리는
살아있는거라고...
아름다운 날을 위하여
우리는 호흡하는 거라고...
사랑을 위해서
그리움을 위해서
오늘도 햇살을 담습니다.
추위가 멀어가고
봄이 너울 합니다
♣아름다운 감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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