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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방랑 시인 김 삿갓

그대는 모르리 2007. 3. 16. 13:43

 

 

 


방랑시인 김 삿갓...
금강산의 울울창창한 소나무 숲속의 정자에서 졸던 그는
절에서 울려오는 정오의 종소리에 깨어 이런 시를 읊었다

    푸른 산길을 밟고 구름속을 들어가매
    숲속의 정자가 시인의 지팡이를 머물게 하도다
    용의 조화는 눈 날리는 폭포를 그렸고
    칼의 정신은 하늘을 솟은 봉우리를 깎도다
    신선의 새가 흰 것은 몇천년을 묵은 학인고?
    물가의 소나무는 푸르러서 삼백길이나 높고 크도다
    절간의 중은 봄에 취한 내 꿈을 모르고
    무심히 종을 쳐서 나의 낮잠을 깨우누나

방랑시인 김삿갓 - 김용임


방랑시인 김 삿갓 - 명국환
출처 : 방랑 시인 김 삿갓
글쓴이 : 맘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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