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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은 큰 덩치만큼이나 골도 깊은 산이다. 뱀사골, 피아골, 한신계곡 등 이름만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유명 계곡들이 지리산 자락에 산재해 있다. 지리산 계곡들은 국립공원 지역이라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고 탐방로도 확실한 편. 때문에 여름철 피서를 겸한 계곡산행지로 좋다.
경남 함양군 마천면 강청리 백무동 마을을 기점으로 한 등산로는 크게 두 가닥이다. 백무동계곡의 주류를 이루는 한신계곡길과 백무동에서 곧장 장터목으로 뻗은 하동바위길이 바로 그것. 여름 계곡산행지로 인기가 있는 한신계곡은 도중에 한신주곡과 한신지곡으로 길이 나뉘는데, 이중 장터목으로 이어진 한신지곡 길은 비지정 등산로로서 폐쇄된 상태다.
백무동을 기점으로 하는 하동바위길과 주능선, 한신계곡을 연결하는 원점회귀 산행은 당일로 마치기에는 조금 길게 느껴진다. 하지만 발 빠른 이들은 해가 긴 여름철에 하루에 마치기도 한다. 여유 있게 세석이나 장터목의 대피소에서 하룻밤 머무는 것도 여름 산행의 추억이 될 수 있다.
한신계곡은 가내소폭포, 오층폭포, 한신폭포 등 크고 작은 폭포가 줄지어 도열한 멋진 골짜기다. 그리 길지는 않지만, 지리산 주능선에서 가장 사람이 많이 몰리는 세석평전으로 직접 이어지는 계곡이다. 그러므로 여름 지리산 등행로로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
상백무 마을의 하동바위길 갈림지점을 지나 1시간쯤 뒤면 첫나들이폭포에 다다른다. 폭포 바로 위에 철다리가 걸쳐져 있다. 이후 세석고원에 이르기까지 요소요소마다 다리가 가설돼 있다. 계곡이 갈라지는 지점을 거쳐 한신주곡으로 들어서면 이내 가내소폭포가 나타난다. 이후 15분쯤 뒤 5층폭포에 다다른다. 등산로에서 왼쪽으로 20m쯤 내려가면 5층폭포 중간의 암반 위로 나설 수 있다.
한신폭포 안내판을 지나면 길은 급경사로 변한다. 세석고원으로 올라서기 직전에 특히 경사가 심하다. 그러다가 문득 경사가 약해지면서 광대한 세석고원 풍경이 펼쳐진다.
백무동 버스종점에서 세석산장까지는 10km에 걷는 시간만 4시간쯤 잡아야 한다. 세석에서 장터목까지는 약 5km에 걷는 시간만 최소 2시간. 그러므로 한신주곡~세석 코스를 지나 장터목까지 가려면 쉬는 시간을 감안해 8시간 이상 걸린다.
하동바위길은 지리산 북쪽 지역 사람들이 천왕일출을 보기 위해 장터목을 오를 때 애용하는 길이다. 수도권에서도 백무동을 거쳐 이 코스로 오르는 것이 시간이나 거리상 한결 유리하다. 한신계곡으로 통해 주능선으로 오른 이들이 하산길로 이용해도 좋다.
하동바위길은 백무교 다리 건너편 백무동야영장 부근 매점에서 갈린다. 길은 일단 계곡을 따르는 모양이다. 상백무에서 동쪽으로 뻗은 작은 계곡 왼쪽 사면을 따라 완경사로 이어진다. 작은 계곡을 통해 숲길로 1시간쯤 걸으면 높이 10m 남짓한 하동바위가 나온다.
하동바위에서 참샘을 거쳐 오르면 능선에 닿는다. 계단길이 시작되고 ‘장터목산장 2.7km’ 팻말 이후 완경사의 산죽밭 사이로 길이 이어진다. 지리산 주능선 북사면 일대가 조망되는 망바위를 거쳐 마지막 오르막을 통과하면 장터목산장에 닿는다. 상백무 마을에서 하동바위, 참샘을 지나 장터목까지는 4시간 정도 걸린다. 하산길이면 3시간 남짓이면 충분하다
경남 함양군 마천면 강청리 백무동 마을을 기점으로 한 등산로는 크게 두 가닥이다. 백무동계곡의 주류를 이루는 한신계곡길과 백무동에서 곧장 장터목으로 뻗은 하동바위길이 바로 그것. 여름 계곡산행지로 인기가 있는 한신계곡은 도중에 한신주곡과 한신지곡으로 길이 나뉘는데, 이중 장터목으로 이어진 한신지곡 길은 비지정 등산로로서 폐쇄된 상태다.
백무동을 기점으로 하는 하동바위길과 주능선, 한신계곡을 연결하는 원점회귀 산행은 당일로 마치기에는 조금 길게 느껴진다. 하지만 발 빠른 이들은 해가 긴 여름철에 하루에 마치기도 한다. 여유 있게 세석이나 장터목의 대피소에서 하룻밤 머무는 것도 여름 산행의 추억이 될 수 있다.
한신계곡은 가내소폭포, 오층폭포, 한신폭포 등 크고 작은 폭포가 줄지어 도열한 멋진 골짜기다. 그리 길지는 않지만, 지리산 주능선에서 가장 사람이 많이 몰리는 세석평전으로 직접 이어지는 계곡이다. 그러므로 여름 지리산 등행로로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
상백무 마을의 하동바위길 갈림지점을 지나 1시간쯤 뒤면 첫나들이폭포에 다다른다. 폭포 바로 위에 철다리가 걸쳐져 있다. 이후 세석고원에 이르기까지 요소요소마다 다리가 가설돼 있다. 계곡이 갈라지는 지점을 거쳐 한신주곡으로 들어서면 이내 가내소폭포가 나타난다. 이후 15분쯤 뒤 5층폭포에 다다른다. 등산로에서 왼쪽으로 20m쯤 내려가면 5층폭포 중간의 암반 위로 나설 수 있다.
한신폭포 안내판을 지나면 길은 급경사로 변한다. 세석고원으로 올라서기 직전에 특히 경사가 심하다. 그러다가 문득 경사가 약해지면서 광대한 세석고원 풍경이 펼쳐진다.
백무동 버스종점에서 세석산장까지는 10km에 걷는 시간만 4시간쯤 잡아야 한다. 세석에서 장터목까지는 약 5km에 걷는 시간만 최소 2시간. 그러므로 한신주곡~세석 코스를 지나 장터목까지 가려면 쉬는 시간을 감안해 8시간 이상 걸린다.
하동바위길은 지리산 북쪽 지역 사람들이 천왕일출을 보기 위해 장터목을 오를 때 애용하는 길이다. 수도권에서도 백무동을 거쳐 이 코스로 오르는 것이 시간이나 거리상 한결 유리하다. 한신계곡으로 통해 주능선으로 오른 이들이 하산길로 이용해도 좋다.
하동바위길은 백무교 다리 건너편 백무동야영장 부근 매점에서 갈린다. 길은 일단 계곡을 따르는 모양이다. 상백무에서 동쪽으로 뻗은 작은 계곡 왼쪽 사면을 따라 완경사로 이어진다. 작은 계곡을 통해 숲길로 1시간쯤 걸으면 높이 10m 남짓한 하동바위가 나온다.
하동바위에서 참샘을 거쳐 오르면 능선에 닿는다. 계단길이 시작되고 ‘장터목산장 2.7km’ 팻말 이후 완경사의 산죽밭 사이로 길이 이어진다. 지리산 주능선 북사면 일대가 조망되는 망바위를 거쳐 마지막 오르막을 통과하면 장터목산장에 닿는다. 상백무 마을에서 하동바위, 참샘을 지나 장터목까지는 4시간 정도 걸린다. 하산길이면 3시간 남짓이면 충분하다
♣ 지리산 뱀사골~한신계곡
깊은 숲과 수려한 계곡 절경지
국립공원 지리산 내에는 칠선계곡, 대원사계곡, 피아골, 뱀사골, 한신계곡 등 여러 골짜기가 있지만, 그중 피서철 등산인들이 많이 몰리는 골을 꼽으라면 역시 뱀사골과 한신골을 들 수 있다. 최고 비경의 골짜기는 칠선골을 꼽지만, 칠선골은 매표소에서 약 2시간 거리인 비선담까지만 산행이 허용되고, 이후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등로는 자연휴식년제로 산행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또한 대원사계곡은 울창한 숲과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지만 등산로가 물줄기를 한참 벗어나 있어 계곡산행의 멋을 즐기기는 어렵다.
반면 뱀사골과 한신계곡은 계류를 바로 옆에 끼고 수시로 물줄기를 건너는 등 계곡산행의 묘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골짜기들로, 두 골짜기를 잇는 산행은 피서철 지리산 최고의 계곡산행으로 꼽을 수 있다.
반야봉(1,732m)과 명선봉(1,586.3m) 사이에서 뻗어내리는 뱀사골은 요룡소, 뱀소, 병소, 병풍소, 간장소 등 명소가 계속 이어질 뿐만 아니라 수림이 울창하게 우거지고 사철 넉넉한 물이 흘러내려 언제 찾아도 경관이 뛰어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뱀사골대피소에 이르기까지 줄곧 완경사로 이어져 노약자들도 부담없이 오를 수 있다.
뱀사골은 97년 수해 복구 이후 98년 7월부터 계곡의 오염을 막기 위해 등산로와 물줄기 사이에 로프를 설치하는 등 계곡휴식년제 구간으로 지정되었으나 지정등산로는 산행이 허용된다. 단, 계류에 함부로 들어서서는 안된다.
계곡과 주능선 잇는 1박2일 산행이 적당
반선 북부관리소에서 비포장도로를 따라 30분쯤 오르면 와운교가 나온다. 여기서 계속 도로를 따르면 와운 마을로 들어서고, 다리를 건너자마자 오른쪽 나무계단 길을 따르면 뱀사골 등산로다.
나무계단 길을 따라 턱을 하나 넘어서면 한동안 경사를 느끼지 못할 만큼 편안한 길이 이어지고, 골은 커다란 바윗덩어리가 메우고 있지만 곧 너른 암반과 와폭, 소가 연이어지는 절경이 벌어진다. 쪽빛 물줄기만으로도 잘 왔다는 생각이 들게 할 만큼 아름다운 골짜기다.
용이 떨어졌다는 탁룡소를 지나면 금포교. 이 다리를 건너면 잠시 은은한 정취의 숲길이 이어지다 병소, 뱀소 등 절경지가 나타난다. 병소를 이름 그래도 병 모양, 뱀소 역시 뱀이 기어가는 듯한 형상의 소다. 병소 위 다리를 건너 계곡가 산길을 따르다보면 병풍소에서 올라오는 찬 기운에 갑자기 온몸이 오싹해지기도 한다.
병풍소까지만 오면 대략 반쯤 올라온 것이다. 이쯤되면 절경지는 끝나리라 생각하게 되지만 비경은 계속된다. 옛날 고승이 불자들의 애환을 달래기 위해 제를 올렸다는 제승대, 옛날 하동에서 소금을 짊어지고 화재재를 넘어온 보부상들이 뱀사골로 내려서다 소금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물 색깔이 간장처럼 변했다는 간장소 등 명소 옆 안내판에 적힌 이름만으로도 솔깃하게 하는 절경지는 뱀사골대피소 직전까지 이어진다.
뱀사골대피소에서 주능선 상의 화개재까지는 약 10분 거리의 급경사 계단길이다. 뱀사골 산행은 상행 3시간30분, 하행 2시간30분 정도 걸린다.
가내소폭포, 오층폭포, 한신폭포 등 크고 작은 폭포가 오밀조밀 흘러내리며일대 승경을 이룬 한신계곡은 백무동매표소에서 약 40분 거리인 가내소폭포 직후 한신주곡과 한신지곡으로 갈라진다. 세석고원으로 곧장 이어진 계곡이 한신주곡, 장터목으로 이어진 계곡이 한신지곡으로, 한신지곡은 비지정 등산로로 입산이 통제되고 있다.
중산리와 함께 천왕봉 최단등로 기점으로 꼽히는 함양군 마천면 강청리 백무동 마을 위쪽의 매표소에서 300m쯤 올라가면 등산로는 두 가닥으로 나뉜다. 음식점인 산악인의 쉼터를 끼고 왼쪽 길을 따르면 계곡길을 따르다 지능선을 타고 장터목으로 오르는 천왕봉 직등로인 하동바위길이다.
한신주계곡 길은 갈림목에서 곧장(오른쪽) 뻗은 널찍한 길을 따른다. 우렁찬 물소리를 들으며 숲길을 따라 40분쯤 오르면 지계곡에 걸린 짤막한 철다리를 건너 한신골을 가로지른 목교로 올라선다. 다리 아래 암반 밑으로 떨어지는 폭포가 첫나들이폭포다.
이후 산길은 물줄기를 옆에 끼고 이어져 목교(백무동 2.1km, 세석 4.4km)와 현수교 철다리를 건너면서 분위기는 더욱 짙고 깊어지다 계곡 갈림목을 지나 가내소폭포를 마주한다. 규모는 작지만 폭포 아래 소는 볼 만하다. 이어 주계곡을 따라 15분쯤 오르다 안내판 왼쪽으로 20m쯤 내려서면 5층폭포 중간의 암반지대로 올라선다. 선녀탕, 옥녀탕과 어우러진 멋진 폭포다.
한신폭포를 지나면서 길은 급경사로 바뀌고 세석고원으로 올라서기 직전에는 경사가 더욱 심해지다 경사가 죽으면서 광대한 세석평전이 펼쳐진다. 능선 너머 평전에 세석대피소가 자리잡고 있다.
백무동에서 세석대피소까지는 6.5km 거리로, 4시간쯤 걸린다. 세석대피소에서 장터목까지는 1시간40분, 하동바위길과 중산리 길이 갈리는 장터목에서 천왕봉까지는 1시간 거리다.
뱀사골과 한신계곡을 이을 경우, 뱀사골에서 시작, 화개재로 올라선 다음 벽소령을 거쳐 세석으로 가는 게 정상 방향으로 진행한다는 면에서 더욱 즐거움을 준다. 화개재~연하천은 2시간30분, 연하천~벽소령 1시간30분, 벽소령~세석 3시간 거리로, 각 기점마다 대피소가 있으므로 체력이나 출발 시각에 맞게 첫날 숙박지를 잡도록 한다.
뱀사골, 백무동 매표소 입장료 어른 1,6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
깊은 숲과 수려한 계곡 절경지
국립공원 지리산 내에는 칠선계곡, 대원사계곡, 피아골, 뱀사골, 한신계곡 등 여러 골짜기가 있지만, 그중 피서철 등산인들이 많이 몰리는 골을 꼽으라면 역시 뱀사골과 한신골을 들 수 있다. 최고 비경의 골짜기는 칠선골을 꼽지만, 칠선골은 매표소에서 약 2시간 거리인 비선담까지만 산행이 허용되고, 이후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등로는 자연휴식년제로 산행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또한 대원사계곡은 울창한 숲과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지만 등산로가 물줄기를 한참 벗어나 있어 계곡산행의 멋을 즐기기는 어렵다.
반면 뱀사골과 한신계곡은 계류를 바로 옆에 끼고 수시로 물줄기를 건너는 등 계곡산행의 묘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골짜기들로, 두 골짜기를 잇는 산행은 피서철 지리산 최고의 계곡산행으로 꼽을 수 있다.
반야봉(1,732m)과 명선봉(1,586.3m) 사이에서 뻗어내리는 뱀사골은 요룡소, 뱀소, 병소, 병풍소, 간장소 등 명소가 계속 이어질 뿐만 아니라 수림이 울창하게 우거지고 사철 넉넉한 물이 흘러내려 언제 찾아도 경관이 뛰어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뱀사골대피소에 이르기까지 줄곧 완경사로 이어져 노약자들도 부담없이 오를 수 있다.
뱀사골은 97년 수해 복구 이후 98년 7월부터 계곡의 오염을 막기 위해 등산로와 물줄기 사이에 로프를 설치하는 등 계곡휴식년제 구간으로 지정되었으나 지정등산로는 산행이 허용된다. 단, 계류에 함부로 들어서서는 안된다.
계곡과 주능선 잇는 1박2일 산행이 적당
반선 북부관리소에서 비포장도로를 따라 30분쯤 오르면 와운교가 나온다. 여기서 계속 도로를 따르면 와운 마을로 들어서고, 다리를 건너자마자 오른쪽 나무계단 길을 따르면 뱀사골 등산로다.
나무계단 길을 따라 턱을 하나 넘어서면 한동안 경사를 느끼지 못할 만큼 편안한 길이 이어지고, 골은 커다란 바윗덩어리가 메우고 있지만 곧 너른 암반과 와폭, 소가 연이어지는 절경이 벌어진다. 쪽빛 물줄기만으로도 잘 왔다는 생각이 들게 할 만큼 아름다운 골짜기다.
용이 떨어졌다는 탁룡소를 지나면 금포교. 이 다리를 건너면 잠시 은은한 정취의 숲길이 이어지다 병소, 뱀소 등 절경지가 나타난다. 병소를 이름 그래도 병 모양, 뱀소 역시 뱀이 기어가는 듯한 형상의 소다. 병소 위 다리를 건너 계곡가 산길을 따르다보면 병풍소에서 올라오는 찬 기운에 갑자기 온몸이 오싹해지기도 한다.
병풍소까지만 오면 대략 반쯤 올라온 것이다. 이쯤되면 절경지는 끝나리라 생각하게 되지만 비경은 계속된다. 옛날 고승이 불자들의 애환을 달래기 위해 제를 올렸다는 제승대, 옛날 하동에서 소금을 짊어지고 화재재를 넘어온 보부상들이 뱀사골로 내려서다 소금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물 색깔이 간장처럼 변했다는 간장소 등 명소 옆 안내판에 적힌 이름만으로도 솔깃하게 하는 절경지는 뱀사골대피소 직전까지 이어진다.
뱀사골대피소에서 주능선 상의 화개재까지는 약 10분 거리의 급경사 계단길이다. 뱀사골 산행은 상행 3시간30분, 하행 2시간30분 정도 걸린다.
가내소폭포, 오층폭포, 한신폭포 등 크고 작은 폭포가 오밀조밀 흘러내리며일대 승경을 이룬 한신계곡은 백무동매표소에서 약 40분 거리인 가내소폭포 직후 한신주곡과 한신지곡으로 갈라진다. 세석고원으로 곧장 이어진 계곡이 한신주곡, 장터목으로 이어진 계곡이 한신지곡으로, 한신지곡은 비지정 등산로로 입산이 통제되고 있다.
중산리와 함께 천왕봉 최단등로 기점으로 꼽히는 함양군 마천면 강청리 백무동 마을 위쪽의 매표소에서 300m쯤 올라가면 등산로는 두 가닥으로 나뉜다. 음식점인 산악인의 쉼터를 끼고 왼쪽 길을 따르면 계곡길을 따르다 지능선을 타고 장터목으로 오르는 천왕봉 직등로인 하동바위길이다.
한신주계곡 길은 갈림목에서 곧장(오른쪽) 뻗은 널찍한 길을 따른다. 우렁찬 물소리를 들으며 숲길을 따라 40분쯤 오르면 지계곡에 걸린 짤막한 철다리를 건너 한신골을 가로지른 목교로 올라선다. 다리 아래 암반 밑으로 떨어지는 폭포가 첫나들이폭포다.
이후 산길은 물줄기를 옆에 끼고 이어져 목교(백무동 2.1km, 세석 4.4km)와 현수교 철다리를 건너면서 분위기는 더욱 짙고 깊어지다 계곡 갈림목을 지나 가내소폭포를 마주한다. 규모는 작지만 폭포 아래 소는 볼 만하다. 이어 주계곡을 따라 15분쯤 오르다 안내판 왼쪽으로 20m쯤 내려서면 5층폭포 중간의 암반지대로 올라선다. 선녀탕, 옥녀탕과 어우러진 멋진 폭포다.
한신폭포를 지나면서 길은 급경사로 바뀌고 세석고원으로 올라서기 직전에는 경사가 더욱 심해지다 경사가 죽으면서 광대한 세석평전이 펼쳐진다. 능선 너머 평전에 세석대피소가 자리잡고 있다.
백무동에서 세석대피소까지는 6.5km 거리로, 4시간쯤 걸린다. 세석대피소에서 장터목까지는 1시간40분, 하동바위길과 중산리 길이 갈리는 장터목에서 천왕봉까지는 1시간 거리다.
뱀사골과 한신계곡을 이을 경우, 뱀사골에서 시작, 화개재로 올라선 다음 벽소령을 거쳐 세석으로 가는 게 정상 방향으로 진행한다는 면에서 더욱 즐거움을 준다. 화개재~연하천은 2시간30분, 연하천~벽소령 1시간30분, 벽소령~세석 3시간 거리로, 각 기점마다 대피소가 있으므로 체력이나 출발 시각에 맞게 첫날 숙박지를 잡도록 한다.
뱀사골, 백무동 매표소 입장료 어른 1,6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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