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흙집 매니아님들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웅천에서 벌어지고 있는 쌍둥이 황토방 만들기를 녹화 방송해 드립니다 ^^
아쉽지만.. 생중계를 할 생각을 하지 못했던 때, 이미 저질러 논 작업이네요.
이곳은 기존의 집(빨간지붕)을 리모델링 한 후, 앞 마당에 5평짜리 황토방 2개와 2평짜리 화장실이 하나가 기본구조인, 총12평 황토방을 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 첫번째 방의 벽체를 다 올린 후 포장을 해놓았고, 그 다음 방의 기초를 끝내고, 흙벽을 쌓고 있습니다.
모자쓴 분이 7인의 지구인중 Num. 2 (나이로 ^^)인 이병채, 중간의 까만 분이 Num. 3인 공진희, 그리고 흙 하나 안묻어 있는 농땡이 Num 4. 저.. 권영준입니다.
얼굴 알려지면 가정에 문제가 생길까봐 ㅠㅠ.. 쬐끄마케 나온 사진으로 소개드립니다.
이 선수들 이거... 일 시작하기도 전에 간식부터 먹네요.
먹고나면 낮잠부터 자는 거 아냐??
벽체쌓기 시작
이제 벽체를 계속 쌓아야죠.
흙을 뜯어내서, 힘껏 패대기 쳐 쌓고 다듬고 ....
벽체 끝까지 올라갑니다.
기초에 붙일 흙을 떼어내고 있습니다.
짠득짠득 찰진 흙을 손가락으로 한덩이씩 떼내는 일이....장난이 아닙니다.
뜯어낸 흙을 기초에 냅다 치고 있습니다. 찰싹찰싹 붙는 느낌이 좋~죠.
다듬어야죠..
통나무를 나열하고... 그냥 올려놓는 것이 아니라 망치로 때려 박습니다.
그리고, 안쪽면을 편평하게... 수직이 되게 손으로 두들기고 깎아주고...
자재준비
여기서, 자재준비하는 것을 좀 볼까요?
서까래를 치고 있습니다.
가시가 많아서리... 잘 벗겨야죠.
주인어른이 꼼꼼하셔서리... 잘 세워두셨네요.
벽체에 쓰일 통나무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쓰기 쉽게 적재해 두었습니다.
흙은 물을 줘서 숙성기간이 길었어요.
흙이 어찌나 야물던지 떼내지를 못할 정도...
문틀재단
문틀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중심선을 잡는 모양이네요.
치수를 정확히 재고,
재단을 합니다.
작업이 편하게 고정목을 박아두고요...
이건, 상판, 하판 양 옆판이 잘 맞물리도록 하려고 ... 박아둡니다.
자.. 완성되었습니다.
긴쪽 두개가 양 옆판, 작은게 상, 하판...
문틀 세우기 1
재단해 둔 문틀을 세워야 겠는데...
길이가 이정도니까....
문틀을 놓을 곳을 판판하게 다듬어야지.
문틀 안찌그러지게 수평도 잡고
밑판 가져와서 그 자리에 떡치듯 땅 땅 놓아주는 거예요.
밑판이 기초니깐... 수평이 맞도록 수평대 대 가면서..
수평이 맞았으니 고정을 시켜야죠.
옆을 흙으로 메워요.
이렇게 되도록 다듬어주고... 하면 밑판놓기는 끝...
문틀세우기 2
우리는 틀을 미리 짠 다음에 올리지 않고요..
재단만 해뒀다가 벽체 쌓으면서 계획한 적당한 자리에 직접 세우면서 짜죠..
그게 더 편하고, 그렇다고 나중에 하자가 생기지도 않거든요. ^^
미리 짜뒀다간.. 세우기가 더 힘들거예요.
옆판 고정하고있어요.
못 몇개만 박아주면 나중에 벽체 올라가면서 흙이 완벽히 고정해주죠.
어엉차... 왼쪽거 새우고.
당연히 수평을 잡아야죠.
양 옆판 위에 상판을 올리고 있습니다.
얼굴보니, 꽤 무거운 모양인데...
문틀 하나 세웠고요, 작업도중에 비틀어지지 않도록 고정도 했네요.
문틀이든 창틀이든 이런식으로 하면 우리가 짓는 흙집에서는 최적이라, 문제될 것 없어요.
계속되는 벽체쌓기
벽체쌓기 계속됩니다. 죽~
벽이 올라가면서 가운데 쌓인 흙은 점차 없어지죠.
드디어 병채 형님 올라가셨네.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좀 무섭기도 해요.
흙벽돌 대신 젖은 흙을 그대로 쌓아 만드는 집이라..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은 원하는대로 만들 수 있다는 것. 어떤 집보다 예쁘게..
단점은 좀 힘들다... 젖은 흙을 반죽하고 떼내고 치대고... 깎고 다듬고.. 하면서 만드니까.
그렇다고 공기에 큰 차이가 있지는 않습니다.
새로운 얼굴이죠? ^^접니다.
창틀세우기
벽체가 창틀을 올릴 정도까지 올라갔네요.
창틀자리를 다듬어야죠.
문틀 놓을 때와 마찬가지로 밑판을 먼저 올리고...
수평을 맞추고 있죠?
밑판을 고정부터 해야 하는데.. 그냥 옆판 올렸어요.
뚜껑 덮으면 창틀 끝... 간단하죠?
집도 쓸데없이 따지는 것들이 많아요.
쉽고 간단하고.. 그러면서도 훌륭한 집을 지을 수 있는데.
어렵게 만들고 복잡하게 할수록 집짓고 행정처리하는 사람들만 돈버는 거죠 ^^
속지 맙시다!!!
벽체..중간검토
창틀 올려진 모습이고요...
여기저기 고정시켰네요.
가운데 흙도 많이 줄었죠?
전체적으로 이렇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감이 오시는지..^^
원래 방 두개를 같은크기로 하려고 했는데, 지금 만드는 방이 좀 더 크네요...
계속 벽체 쌓아야죠?
흙쌓고, 통나무 올리고.....
벽체.. 상단 쌓고 있습니다.
벽체 다 되어가네요.
밑에서 흙 던지고, 위에서 받아 쌓고... 흙이 너무 찰져서, 손이 안들어가요.
통나무를 쳐서 박고 있어요.
반대편 벽에서는 벽을 다듬고 있고...
벽은 바로바로 다듬으면서 올라가지 않으면.. 엄청 고생합니다!
다 쌓았네요. 벽체쌓기 끝~~
상단이 잘 맞았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처마도리
처마도리를 자르고 있어요.
벽체 상단에 놓여 서까래와의 이음이 됩니다.
처마가 시작되는 것이죠.
벽체를 돌아가며 고정시킵니다.
다 돌렸네요.
그냥 흙으로 채우는 것보다는 돌을 옆에 박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흙도 덜쓰고, 고정력도 좋고...
이제 그 위에 흙을 채우죠.
끝나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이제 서까래를 올려야 겠네요.
종도리
이를 전병통이라 하였는데... 아닌 듯 하여, 종도리로 설명합니다.
서까래는 종도리와 처마도리에 의해 받쳐지게 됩니다.
종도리를 만들 나무를 잘라내고 있습니다. 조심하고....
서까래의 끝이 꼽히도록 중앙에 요철을 만듭니다.
지금 모습은 완전이 절단하는 것이 아니라, 홈을 파는 것입니다.
이렇게 깍아내죠...
아령같은 모양이 됬죠?
이 홈에 서까래가 물리게 됩니다.
손재주가 좋으셔서... 조각까지 하시네요. ^^
서까래
이제 서까래 앞을 쳐야죠.
좀 전에 만들어둔 종도리에 사방팔방으로 끼워져야 하거든요.
엔진톱으로 서까래의 앞을 치고 있어요.
정확히 각도를 재서 치는 건 아니고. 대략하는 거죠.
어유...이건 뭔놈의 서까래가 이리 굵어! 들기도 힘드네...
앞면을 친 모습예요. 예쁘게 쳐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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