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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평 황토주택

그대는 모르리 2007. 1. 17. 21:46

느낌이 있는 집! 
주택과 소품, 옛날 느낌 잘 살아있는 20평 황토주택 
사용된 황토 벽돌은 황토 70%에 

볏짚, 규사, 고운 바닷모래 등이 적당히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여기서 바다 모래가 쓰이는 이유는 시멘트 건축물과 달리 

적당한 염분은 황토의 성질을 더욱 더 단단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와 달리 별채는 5평 규모의 작은 방으로 본채와 다른 점은 

지붕에 소나무 대신 짚을 이어 얹었고, 난방 역시 장작을 땔 수 있도록 

아궁이를 만들고 구들을 놓았다. 가마솥이 걸린 부뚜막 풍경은 

이 집에서 느껴지는 옛날 느낌중의 백미(白眉) 중의 하나로 꼽힌다. 

별채는 일종의 찜질방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내부에선 벽체와 천장은 물론 바닥까지도 황토로 마감했고

특히 바닥의 경우는 황토 미장 외에 더 이상의 다른 마감을 하지 않았다. 

 


최근 완성된 20평 규모의 황토주택이다. 

본채가 15평, 별채가 5평 정도로 행정구역상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국화리에 속하며

국화리저수지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자리잡고 있다. 

원룸식의 본채와 별채로 구성된 이 집은 비교적 전통적인 옛날 분위기가 

잘 재현되어 있으며 건축주가 옛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 

자잘한 소품들까지 가세해 한층 그 느낌을 잘 표현해 내고 있다. 

 

  


우선, 대문부터가 제주도 식을 따랐기 때문에 방문자로 하여금 색다른 느낌을 

전달해 주는데, 전체적으로도 별채와 본채가 기억자 형태로 배치되고 

그 앞으로 마당이 자리 잡아 배치와 구도면에서도 옛날 정서가 엿보인다. 

본채를 비롯해 앞뒤 마당과 텃밭 그리고 건축주가 수집한 옛날 소품들이 

조화를 이루어 흡사, 시대를 거슬러 정말 옛날로 돌아간 듯한 정겨움이 느껴지는 집이다. 

본채의 경우, 벽체는 황토벽돌에 안팎으로 황토 미장을 했고

지붕엔 조금은 투박해 보이는 두툼하게 자른 소나무를 얹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왼쪽으로 중문이 나오고 이를 열면 정면으로 벽난로가 있고 

그 옆으로 화장실이 위치해 있다 반대쪽으로는 주방이 자리잡고 있으며 

주방 전면을 바(bar) 식으로 꾸몄고, 이 주방을 통해 뒷마당으로 나갈 수 있도록 했다. 

본채 앞으로는 옛날식 툇마루가 그대로 놓여지고 그 아래엔 댓돌을 놓았고

현관은 옛날식 솟을대문을, 창호는 여닫이와 미닫이문을 적절히 사용했다. 

 

   


사용된 황토 벽돌은 황토 70%에 볏짚, 규사, 고운 바닷모래 등이 적당히 함유되었는데

여기에 바다 모래가 쓰이는 이유는 시멘트 건축물과 달리 적당한 염분은 

황토의 성질을 더욱 더 단단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와 달리 별채는 5평 규모의 작은 방으로 본채와 다른 점은 

지붕에 소나무 대신 짚을 이어 얹었고, 난방 역시 장작을 땔 수 있도록 아궁이를 만들고 

구들을 놓았다. 가마솥이 걸린 부뚜막 풍경은 

이 집에서 느껴지는 옛날 느낌중의 백미(白眉) 중의 하나로 꼽힌다. 

 


별채는 일종의 찜질방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내부에선 벽체와 천장은 물론 바닥까지도 황토로 마감했고, 

특히 바닥의 경우는 황토 미장 외에 더 이상의 다른 마감을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방에 그냥 누워도 흙이 묻어나지 않고, 물걸레질을 해도 

무방하다는데 여기엔 이 집을 지은 (주)황토집마을 장기룡 사장이 개발한 

특별한 기술이 적용되었다고 한다.  장기룡 사장은 일반건축을 하다

우연한 기회에 황토 건축으로 방향을 전환한 경우다. 

그에 따르면 그 ‘우연한 기회’란 어느날 자고 일어났더니 얼굴은 물론, 온몸이 퉁퉁 부어있었고 

그 것이 황토에 대해 관심을 갖고 황토를 알게된 계기였다고 한다. 

통증은 없었지만 몸을 움직이기에 거북하고 살이며 몸이 내 것 같지 않은 

어색함과 걱정에 마음까지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당장 병원에 달려갈 상황이 못 되었던 터라 하루를 더 기다렸지만 

다음날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 더럭 겁이 났다. 
병원에 달려가고서야 비로소 진찰을 받고 약을 지어먹으며 

차츰 부기(浮氣)가 가라앉았지만 병원에서도 원인이 여러 가지 일 수가 있기 때문에 

정밀하게 검진을 하지 않고는 딱히 이유를 알 수 없다고 한다. 

나름대로 곰곰이 생각해 보았지만, 그 날 밤 건축을 막 끝낸 새로 지은 집에서 

잤다는 것 외에 평상시와 다른 특이 사항은 없었다. 
이렇게 출발한 의구심은 시간이 지나면서 좀더 확실한 심증으로 굳어졌는데 

그 ‘새 집’이 문제였던 것 같았다. 

 


다시 말해, 새로 지은 집의 자재에서 나온 독성들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인데, 사실 따지고 보면 시멘트 벽돌로 둘러 쌓인 데다 

여러 가지 본드 냄새를 비롯한 여러 가지 자재 냄새들이 집안 가득 배어 있었으니

몸이 이상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집을 지으면 적어도 한 두달은 비워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지금의 지론((持論)도 당시의 사건에서부터 비롯되었다. 

그러나 그 때의 일은 충격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큰 깨달음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철근콘크리트나 시멘트 벽돌주택을 지었던 

장기룡 사장은 급기야 황토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때부터 시작된 황토에 대한 공부는, 자연 소재인 만큼 적어도 인체에 

나쁜 영향을 주지는 않으며 습도와 온도조절 능력이 있어 

사람이 생활하는데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준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기서 좀 더 나아가니 과거엔 흙은 먹기도 했으며 

특히, 배앓이를 할 때는 ‘지장수(地奬水)’라는 것을 마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장수’는 ‘본초강목(本草綱目)’에도 언급되어 ‘독버섯을 먹으면 생명이 위독하고, 

특히 신나무버섯을 먹으면 계속 웃다가 죽을 수 있는데 

이 경우 이 물을 마시면 나을 수 있다’라고 적고 있다. 

이후, 이러한 의구심을 바탕으로 황토에 대한 많은 공부를 했는데

지금은 자신이 개발한 자신만의 성분이 배합된 황토벽돌을 

만들고 이를 가지고 주택을 짓기도 하고, 또 지장수를 만들기도 한다.田 

출처 : 흙집마을
글쓴이 : 비즈니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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