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방 ♣

멋진 6월..

그대는 모르리 2007. 6. 11. 11:06
멋진 6월 되세요~!

 

6 월/황금찬

6월은
녹색 분말을 뿌리며
하늘 날개를 타고 왔으니

맑은 아침
뜰 앞에 날아와 앉은
산새 한 마리
낭랑한 목소리
신록에 젖었다.

허공으로 날개치듯 뿜어 올리는 분수
풀잎에 맺힌 물방울에서도
6월의 하늘을 본다.

신록은 꽃보다 아름다워라
마음에 하늘을 담고
푸름의 파도를 걷는다.

창을 열면
6월은 액자속의 그림이 되돼
벽 저만한 위치에 바람없이 걸려있다.

지금은 이 하늘에
6월에 가져온 풍경화를
나는 이만한 거리에서
바라보고 있다

 

오렌지 꽃은 바람에 날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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