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방 ♣

한때 사랑을 했었네......

그대는 모르리 2007. 8. 19. 17:26


하루 종일
문쪽을 바라보는 버릇이
생겼다.
힘없이 웃어보이며
하얀 얼굴로 들어오는
그의 모습을
기다리는 버릇이
생겼다.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그 출입문은
셀 수도 없을 만치
하루종일 누군가에 의해
열렸다간
또 닫혔다.
우리가 자주
앉았던 자리엔
낯선 연인들이
이마를 맞대고 앉아
소곤대로 있었다.

one there was a love
De eper than any ocean....
커다란 스피커를 통해
그가 좋아하는 노래는
넓은 실내를
가득 메우는데
정작
그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한때 사랑을 했었네
바다보다도 더 깊은...
Jose Felicaiano 
울고 있었다.


 

'♣ 친구방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망고 왓다 갑니다 ㅎㅎ  (0) 2007.08.21
당신 보고 싶어요  (0) 2007.08.20
인생은 여행중입니다..  (0) 2007.08.14
내 마음 별과 같이  (0) 2007.08.13
사릉은 웃어 주는 것..  (0) 2007.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