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방 ♣

내가 웃잖아요..

그대는 모르리 2009. 10. 8. 10:27
          
           내가 웃잖아요 / 이정하
          그대가 지금 뒷모습을 보인다고 해도 
          언젠가는 돌아오리라는 것을 믿기에 
          나는 괜찮을 수 있지요.
          그대가 마시다가 남겨둔 차한잔 
          따스한 온기로 남아 있듯이 
          그대 또한 떠나 봤자 마음은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웃을 수 있지요. 
          가세요 그대, 내가 웃잖아요. 
          너무 늦지 않게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