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방 ♣

가을에 은행나무 숲길을 걷노라면..

그대는 모르리 2009. 10. 12. 14:15

 


 

가을에 은행나무 숲길을 걷노라면
내 마음까지 노랗게 물들고 말아 나도 가을이 된다.

가을이 깊어가면 갈수록
사랑을 하고 싶다
그 호수에 풍덩 빠져들고만 싶다.

이 가을엔 차라리
나 스스로가 노랗게 물드는
은행잎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면
너로 인해 이렇게 가슴이 멍울 지는
아픔을 느끼지는 않았을 것이다.

-* 가을에 은행나무 숲길을 걷노라면 /  용 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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