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바람 같은 거야 다 바람 같은 거야 뭘 그렇게 고민하는 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돌지 다 바람이야 이 세상에 온 것도 바람처럼 온다고 이 육신을 버리는 것도 바람처럼 사라지는 거야 가을 바람 불어 곱게 물든 잎들을 떨어뜨리듯 덧없는 바람 불어 모든 사연을 공허하게 하지 어차피 바람일 뿐인걸 굳이 무얼 아파하며 번민하리 결국 잡히지 않는게 삶인 걸 애써 무얼 집착하리 다 바람인 거야 그러나 바람 그 자체는 늘 신선하지 상큼하고 새큼한 새벽바람 맞으며 바람처럼 가벼운 걸음으로 바람처럼 살다 가는 게 좋아 다 바람 같은 거야 / 묵연스님
영혼과 육체
이용채
영혼이 슬플 때
육체는 눈물을 흘립니다
갑자기
자신이
두 사람인 듯 느껴질 때
가슴이 아파
눈물을 떨군다
눈물로 떨어지는 슬픔
내 육체는 영혼이 시키는대로 움직이는
살아있는 영혼인가
나를 사랑해야 한다
숙명으로 짝지워진 내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육체가 아파하면
영혼도 고통을 느끼며
영혼이 기쁘면
육체도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서로가
하나임을 느껴야 하리라
*♬♪ ♬ ♡♠
~ 기쁨의 시간되셔요(** )
둑어도 난 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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