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방 ♣

금실 좋은 부부

그대는 모르리 2007. 8. 2. 23:55

 

어느 금실 좋은 부부가 살고 있었다.

 


부인은 늘 자기만 사랑하고, 다른 여자에게 눈길을 안 주는


그런 신랑을 무척 자랑스러워 했다.




  


그런데, 그런 신랑이 어느 날 갑자기

 

교통사고로 죽은게 아닌가...


 

"아이고~~ 나 혼자 어찌 살라고 혼자만 가는거요.

 

난 못살아 나도 따라 갈 거야."

며칠을 슬퍼하며 생각하다가 신랑따라 가기로 마음 먹고

저승으로 신랑을 찾아 나섰다.



  

거기는 방이 세 개가 있었다.

 

결혼 후, 단 한 번도 바람 안 피우고

오로지 부인과 가정을 위해 살아온 사람은 장미방.

 

바람은 가끔 피웠지만

 

별 사고는 안 치며 산 사람은 백합방.

 

 

부인몰래 바람 많이 피우고

 

여자들만 보면 사족을 못쓰는 사람은 안개방.



   


부인은 당연히 장미방에 있겠지 하고 문을 열었다.





"어라~ 여긴 한 명도 없네. 이상하다... 그럼 백합방에? "

그런데 그 방엔 딱 세 명만 있었다.

신랑은 그 방에도 안 보이는게 아닌가!



 

"어찐 된 걸까. 혹씨 안 죽은거 아녀..?"



 

마지막으로 살며시

 

부인몰래 바람 많이 피우고

여자들만 보면 사족을 못쓰는 사람만 있다는

 

안개방을 빼꼼히 열어 보았다.

세상에..




 

남자들이 바글바글

 

천지삐까리 수두룩 있는 한 가운데에 신랑이 보였다.


 

 

 

 



 


어찌 이럴수가..


신랑은 군기라는 완장을 차고

 

반장 짓을 하고 있었다.  ㅡ..ㅡ;;

나쁜쇄리..

못믿을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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