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끝 빛이...
산 올라도 멈추지 못하고
파란 싹 움 트려는
뚝방길 달려도 풀어지지 않는다
어디에 숨어 버렸는지
따스한 숨결 없고
향기 실은 봄 바람만 살랑살랑
강에 실려보낸 연서는
소용돌이 감겨서
갈 곳을 잃어버려 맴돌고
아지랑이 만 아질아질
뚝방길 거닐던 꽃 같은 추억
봄 햇볕에 배시시 웃는데
먼바다 울렁울렁
석양 그림자 비켜선 뚝방길
소식 없는 꽃향기
날개 짓 하는 벌 나바 희롱희롱
뚝방위에 위에 앉아
그림자 비켜간 석양
봄 바람은 언제 이 가슴에 오나...
아지/박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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